UX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96. PM은 왜 말만 많다는 소리를 들을까?

U.X Um 2025. 4. 21. 21:29

PM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말하는 역할 중 하나입니다. 회의를 주도하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이어가야 하죠.

그런데 실무에서는 이런 말을 종종 듣습니다.

"PM은 말만 많고 실질적인 아웃풋이 없다."

이 오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오늘은 PM이 말 많다는 오해를 받는 이유와, 그 오해를 줄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팁을 정리해봅니다.

 

오해 1: 말은 많은데 실행이 없다?

PM의 역할은 문제 정의, 요구사항 도출, 협업 조율입니다. 그 자체가 '보이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코드나 디자인처럼 눈에 잘 안 보이죠. 그래서 "말만 하고 끝났네?"라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성과의 가시화 문제일 수 있어요.

  • 팁 : 말한 내용을 정리해서 문서로 남기기
    • 회의록, 이슈 리스트, 액션 아이템 정리
    • 구두 커뮤니케이션 → 기록으로 전환

오해 2: 말이 너무 많아 '방해된다'

PM이 너무 많은 설명, 부연, 반복을 하게 되면 팀원 입장에서는 "그 얘기 또야?"라는 피로도가 쌓입니다.

  • 팁: 정보를 요약하고 구조화해서 말하기
    • 결론 → 이유 → 요청사항 순서로 전달
    • Slack/메일에서는 TL;DR 요약부터 작성하기

오해 3: 자기가 다 아는 척 한다는 인식

“그거 이렇게 해야 돼요”, “그건 이게 더 나아요”라는 말이 때론 자기도 모르게 윗선처럼 들릴 수 있어요.

PM은 팀을 리딩하는 역할이지만, 전문가는 각 분야에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해야 합니다.

  • 팁: 질문형 커뮤니케이션 사용
    • "이 방식이 어떤가요?" / "여기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협업자의 의견을 먼저 열어두기

정리하며

PM이 말 많다는 소리를 듣는 건 역할 구조상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말’이 정리되지 않거나, 불필요하게 반복되거나, 의도가 전달되지 않으면 진짜 오해로 굳어질 수 있어요.

말을 줄이기보다, 말을 구조화하고 기록으로 남기세요. 그리고 항상 “내가 팀 전체 흐름을 이끌고 있는가?”를 돌아보세요.

그럴 때, PM의 말은 ‘많은 말’이 아니라 ‘필요한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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