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회의를 리드할 수밖에 없는 이유
“회의가 너무 산으로 간다”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회의는 의견을 정리하고 결론을 내리는 자리지만, 실제로는 목적 없이 길어지거나, 끝나고 나서도 “그래서 뭐 하기로 했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역할이 바로 PM입니다. 기획자가 회의의 흐름을 잡지 않으면, 회의는 논의가 아니라 잡담으로 끝나버릴 수 있어요.
오늘은 왜 PM이 회의를 리드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무에서 유용한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회의는 '진행자'가 없는 순간 산으로 간다
회의는 자동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목표를 제시하고, 흐름을 정리해주고, 결론까지 이끌어야 하죠.
PM이 회의 리딩을 맡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 서비스 전체 맥락을 가장 잘 아는 사람
- 여러 팀 간 조율 포인트를 인지하고 있음
- 결과물의 실행까지 바라보는 위치에 있음
회의 리딩의 기본 구조
1. 회의 목적 명확히 하기
- "오늘 회의는 어떤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입니다."
- 안건을 선명하게 정의해두면 브레인스토밍이 아닌 결론 중심 논의로 유도 가능
2. 흐름 정리하기
- 안건별로 시간 분배 (예: 10분/20분/10분)
- 논의가 길어지면 “정리하겠습니다”로 정리 시도
3. 회의 중 역할 분리하기
- 회의록 작성자, 이슈 정리자, 결정 담당 등 간단한 역할 분담도 효과적
4. 회의 후 Action Item 정리
- "다음 회의 전까지 누구, 무엇을 할지" 명확히 정리
- 메신저/메일로 공유 → 논의 내용을 기록으로 전환
회의는 팀의 ‘생산성 센터’가 되어야 한다
회의가 단순 잡담, 감정 소비, 수동적 참여로 이어진다면 팀 에너지 낭비입니다.
기획자가 회의를 잘 리드하면 이런 효과가 생깁니다:
-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 감소
- 커뮤니케이션 갈등 예방
- 팀 내 신뢰와 협업 분위기 형성
정리하며
회의 리딩은 PM의 주요 스킬입니다. 대화를 목적 있게 이끌고, 논의보다 결론 중심으로 정리하는 PM은 '일을 밀어붙이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바로 좋은 PM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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