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회의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우리 이번 분기 KPI는 뭐로 잡을까요?”
근데 그때 정한 KPI, 나중엔 아무도 안 보거나 “이걸로 뭘 하라는 거지…?” 하는 경우 많지 않나요? 사실 실무에서 KPI는 숫자를 세는 게 아니라 방향을 잡는 도구예요. 오늘은 KPI 설정 시 흔히 하는 실수와, 실전 팁을 정리해볼게요.
흔한 실수: KPI = 그냥 숫자?
많은 팀이 KPI를
“방문자 수 30% 증가”
“매출 2배”
이런 식으로 설정해요.
겉으로 보기엔 명확해 보여도, 행동 유도가 안 되는 KPI는 실속 없는 수치일 수 있어요.
실행력 있는 KPI란?
좋은 KPI는 팀이 ‘어디에 집중할지’ 명확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 예시
“서비스 인지도 향상” → 추상적“유입 채널별 신규회원 20% 증가” → 구체적
좋은 KPI의 조건은 3가지예요
- 측정 가능해야 한다
- 기한과 대상이 명확해야 한다
-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
실전에서 본 나쁜 KPI vs 좋은 KPI
나쁜 KPI | 이유 |
“고객 만족도 향상” | 측정 불가능 / 누구 기준인지 모름 |
“앱 리뷰 점수 4.8 이상” | 유도 방법이 없음 / 사용자 통제 불가 |
좋은 KPI | 이유 |
“월간 고객문의 20% 감소” | 측정 가능 + 실행 전략 수립 가능 |
“신규 가입자의 50%가 첫 결제까지 유도” | 행동 유도 중심 설계 가능 |
팁: KPI = 목표 + 성과 + 액션 연결 구조로
KPI 설정은 단순한 숫자 세기가 아니라 “팀이 지금 뭘 해야 하는가?”를 정리하는 행위예요.
예를 들어
“재방문율 30% 증가” KPI를 설정했다면
→ 어떤 기능을 개선해야 하는지
→ 어떤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지를 함께 정리해야 의미가 있어요.
정리하며
실무에서 KPI는 팀의 나침반입니다. 하지만 잘못 세운 KPI는 그냥 숫자 장식에 불과하죠.
다음에 KPI 정할 일이 있다면,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 이건 측정 가능한가?
- 이 숫자를 보면 내가 뭘 해야 할지 감이 오는가?
- 이 지표는 팀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이 세 가지에 ‘YES’가 나와야 진짜 KPI예요.
반응형
'UX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 기획서, 넘기기 전에 꼭 다시 보세요 (0) | 2025.04.20 |
---|---|
94. 기획자와 마케터, 시선이 다르다 (0) | 2025.04.19 |
92. 숫자는 거짓말 안 해요, PM이 해석 못 할 뿐 (0) | 2025.04.17 |
91. 버튼만 눌린다고 끝이 아닙니다 (0) | 2025.04.16 |
90 “피드백 = 기능? 오해하면 망합니다” (0) |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