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입장에서 QA는 ‘개발팀 일이니까 난 패스’ 이렇게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기획자도 QA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왜냐고요? 기획자의 의도와 실제 구현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에요.

“기능만 잘 동작하면 됐지”는 위험한 생각
버튼이 눌리고, 페이지가 열리면 기능은 ‘작동’한 거죠. 그런데 그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가?
이건 별개의 문제예요.
실제 서비스에서 기획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으면
→ 사용자 혼란
→ 고객센터 문의 폭주
→ 개발팀 핫픽스
이런 악순환이 생깁니다.
기획자가 꼭 체크해야 할 항목 5가지
- 진입 경로가 자연스러운가?
- 갑자기 튀는 플로우 없이 이어지는가?
- 에러 시 복귀 동선이 명확한가?
- 잘못된 입력 →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직관적인가?
- 버튼과 링크에 피드백이 있는가?
- 클릭 시 반응이 없다면 사용자 입장에선 ‘멈춘’ 느낌
- 예외 상황에서도 UX가 유지되는가?
- 필수값 누락, 네트워크 불안정 등 비정상 상황 처리 확인
- 정책 조건이 반영되어 있는가?
- 시간 제한, 인증 조건, 등급별 접근 제한 등 실제 정책 기준 포함
시나리오 기반으로 테스트하기
단순히 기능이 동작하는지를 보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여정(시나리오)을 따라가는 QA가 핵심이에요.
“회원가입 → 약관 동의 → 인증 → 가입 완료 → 첫 로그인” 이 흐름 속에서 막히는 지점, 어색한 전환, 누락된 조건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실무에서 흔한 실수
- 디자인만 보고 “이상 없네요”
- 기획서대로 나왔는지만 확인하고 끝
- 다양한 예외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음
이러면 실제 운영 단계에서 ‘테스트 안 한 케이스’로 사용자 클레임이 폭발하죠.
정리하며
기획자는 QA의 보조가 아니라, ‘서비스 관점의 품질 책임자’입니다.
QA 과정에서
“내가 의도한 흐름이 그대로 구현됐는가?”
“사용자 관점에서 이상 없는 경험인가?”
이 두 가지만 매번 점검해도 큰 사고를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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