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Writing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지만, 사용자 경험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안내 문구와 Empty 상태 문구(데이터 없음 상태의 메시지)다.
이 문구들이 제대로 설계되어 있지 않으면
- 사용자 흐름이 끊기고 화면이 허전해 보인다.
- 서비스 사용 이유를 잃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사용자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안내 문구와 첫 화면, 빈 상태에서 유저를 ‘행동하게 만드는 Empty 상태 문구’ 설계법을 정리해본다.
안내 문구의 역할
안내 문구는 사용자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기다려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문장이다.
예시 역할
- 처리 중 안내
- 다음 단계 설명
- 상태 표시 (로딩 중, 저장 완료 등)
- 사용자 행동 이후의 피드백
좋은 안내 문구의 조건
- 현재 상태를 명확히 전달
- 다음 행동을 예측 가능하게 함
- 지나치게 기술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
Empty 상태 문구란?
Empty 상태란 초기 진입 시 아무 데이터도 없는 화면이다.
예 :
- 내가 아직 등록한 항목이 없을 때
- 알림이 없을 때
-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이 화면이 비어 보이기만 한다면 사용자는 바로 이탈한다.
하지만, 의도된 안내 문구 + 행동 유도 문구가 있다면, 사용자는 “여기서 뭘 해야 할지”를 인지하고 바로 행동할 수 있다.
실무에서 자주 쓰는 패턴 예시
상황 | 좋은 Empty 문구 예시 | 추가 UX |
알림 없음 | 아직 알림이 없어요. 새로운 업데이트가 생기면 알려드릴게요 | 아이콘 + 다음 행동 버튼 없음 |
등록된 항목 없음 | 아직 항목이 없네요. 지금 첫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 ‘+ 새로 만들기’ 버튼 연결 |
검색 결과 없음 |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다른 키워드로 시도해보세요 | 검색창 리셋 또는 추천 키워드 노출 |
친구 없음 | 초대한 친구가 아직 없어요. 팀원을 초대해 협업을 시작해보세요 | 친구 초대 CTA 버튼 |
기획자가 안내/Empty 문구 설계할 때 체크할 질문
- 이 화면에서 사용자는 뭘 해야 할지 알 수 있을까?
- 현재 상태가 명확히 전달되고 있는가?
- 다음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는가?
- 너무 건조하거나 기술적인 말투는 아닌가?
실제 UX Writing 관점에서의 문구 개선 예시
- “데이터 없음” → “아직 항목이 없어요. 아래 버튼으로 새로 만들어보세요”
- “저장 완료” → “작성한 내용이 안전하게 저장되었어요”
- “오류 발생”→ “불안정한 네트워크로 인해 연결이 끊겼어요. 다시 시도해볼까요?”
마무리 요약
안내 문구와 Empty 상태 메시지는 사용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 문구들이 잘 설계되어 있어야
사용자는 ‘끊기지 않고’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UX Writing은 사용자를 ‘설득하는 말’이 아니라 ‘길을 알려주는 말’도 포함한다. 그 작은 한 줄이 전체 UX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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