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70. UX Writing 시리즈 ❶ UX Writing이란? 실무자용 문구 설계 전략

U.X Um 2025. 3. 26. 20:37

UX 기획을 하다 보면 종종 놓치게 되는 게 있다. 바로 ‘문구’다.

버튼, 안내 문구, 에러 메시지, 알림 문구까지. 이건 디자이너가 쓰는 것도 아니고, 개발자가 자동으로 넣어주는 것도 아니다.

기획자(또는 UX Writer)가 ‘목적 있는 말’을 써야 하는 영역이다.

 

이번 글에서는 UX Writing의 개념과 실무에서 기획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요소를 정리한다.

 

UX Writing이란?

UX Writing은 사용자 경험(UX)을 높이기 위한 모든 텍스트 설계 활동을 말한다.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이해를 돕고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 실수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왜 중요할까?

텍스트 하나로 사용자의 감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예시 1)

  •  “오류 발생” → “잠시 문제가 생겼어요. 다시 시도해볼까요?”

예시 2)

  • “삭제”→ “정말 삭제하시겠어요? 복구는 불가능해요”

짧은 문구지만,

  •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할지 어떤 감정을 가질지
  •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가질지를 결정짓는다.

UX Writing이 적용되는 영역

기획자가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UX Writing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버튼/CTA 문구
    • 클릭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핵심 포인트
    • 예 : “지금 시작하기”, “내 정보 입력”
  • 에러 메시지
    • 실패 상황에서 사용자를 이탈시키지 않고 다시 시도하게 하는 문장
    • 예 : “비밀번호가 틀렸어요. 다시 입력해볼까요?”
  • 안내/설명 문구
    • 사용자가 어떤 상태인지, 다음 행동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문장
    • 예 : “계정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 Empty State 문구
    • 아무 정보가 없는 화면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제안
    • 예 : “아직 추가된 항목이 없어요. 지금 첫 작업을 시작해볼까요?”
  • 시스템 알림/피드백 메시지
    • 작업이 완료되거나 상태가 변경됐을 때 알려주는 문장
    • 예 : “파일이 성공적으로 업로드되었어요.

기획자가 UX Writing을 할 때 체크해야 할 것

  • 기능 중심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으로 표현
    • “업로드 실패”  → “파일이 너무 커서 업로드할 수 없어요” 
  • 문맥과 흐름에 맞는 표현 사용
    • 사용자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고, 어떤 액션을 했는지 고려
  • 일관된 톤앤매너 유지
    • 친근한 톤을 쓴다면 모든 문구에 적용되도록
  •  최소한의 단어로 최대한의 의미 전달
    • 불필요한 장황함은 오히려 혼란만 준다

마무리 정리

UX Writing은 단순한 카피라이팅이 아니다. UX를 설계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사용자의 행동을 설계하는 기획자의 무기다.

텍스트는 UI의 일부이고, UI는 결국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기 때문이다.

 

UX Writing 시리즈 ②  에러 메시지 잘 쓰는 법 –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문구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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