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221. PO 커리어, 이런 사람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U.X Um 2025. 6. 21. 15:04

솔직한 직무 궁합 점검
 
PM에서 PO로의 커리어 전환, 많은 실무자들이 고민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역할은 아닙니다.
오늘은 PO 커리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실무 관점에서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1. 불확실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PO는 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누구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때로는 ‘틀릴 수도 있는 결정’을 해야 하죠.
 

“이 방향이 맞을까?”
“내가 틀리면 팀 전체가 고생하는데…”

 
이런 불확실성 자체가 스트레스라면, PO 역할은 너무 버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2. 숫자와 데이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

PO는 직감이나 감성보다 데이터 기반 사고가 필수입니다.

  • 전환율, 리텐션, KPI 달성률
  • A/B 테스트 결과 해석
  • 비즈니스 임팩트 시뮬레이션

👉 이런 수치가 스트레스로 느껴지거나, 숫자를 보는 데 부담이 크다면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3. ‘내가 다 컨트롤해야 안심’인 사람

PO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조율하면서 전체 그림만 그릴 뿐, 모든 걸 직접 실행하지 않습니다.
 
→ 실행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여러 주체가 분담하죠.
 
👉 모든 걸 내가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라면, PO로서 조율하고 위임하는 역할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4. 반복적인 피드백과 수정을 버거워하는 사람

PO의 결정은 항상 피드백을 동반합니다. 기획 방향, 기능 우선순위, 성과 결과에 대해
경영진, 팀원, 고객까지 끊임없는 피드백을 줍니다.
 
👉 이 피드백을 성가시게 느끼고, “이미 다 설명했는데 왜 또?”라는 생각이 든다면
PO로서 성장에 한계가 생길 수 있어요.
 

5. 커뮤니케이션보다 ‘혼자 몰입’이 좋은 사람

PO는 하루 대부분을 말하고 설득하는 데 씁니다.
문서 작성 → 회의 주관 → 리딩 → 설득 → 정리 → 그리고 다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 혼자 조용히 몰입해서 결과물을 내는 스타일이라면,
PO 역할은 정신적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PO는 화려한 타이틀이지만,
그만큼 정신적 책임감과 관계 스트레스가 높은 직무입니다.
 
하지만,

  • 제품 방향을 잡고 싶고
  • 숫자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고
  • 다양한 팀과 함께 일하는 게 좋다면

당신은 분명 PO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 중요한 건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가’를 아는 것
PO는 그 중 하나의 선택일 뿐, 전부는 아닙니다.